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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라이프

[PS4 게임 추천] 플스에 첫 입문한다면? 무조건 언차티드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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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돌이 인생 33년차 첫 게임 추천 포스팅으로 어떤 게임을 추천해볼까 고민을 해본다. 수많은 게임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지만, 역시나 머리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이미지는 "네이선!!" 이라고 외치는 엘레나의 모습 뿐. 그래 당연히 첫 포스팅이라면 그 주인공은 언차티드가 되어야 한다.

 

 언차티드2를 꼭 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건 게임 리뷰에서 봤던 너무나도 강렬했던 한줄 코멘트들 때문이었다. 이런 코멘트들을 보고 어찌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훔쳐서라도 반드시 플레이 하라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끝이 있다는 것

20점 만점에 21점을 줘야 마땅할 게임

 나는 이 게임을 훔쳐낼 만한 용기는 없었기에 마땅히 제 값을 주고 구매했다. 그렇지만 내가 플레이를 한 시점은 (대략 2016년 쯤이려나?) 언차티드2가 발매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기에, 무려 언차티드 1~3까지의 모든 작품이 들어있는 [더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이라는 합본 타이틀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 2019.05.27 기준으로 현재 네이버 최저가 19,7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건 정말 혜자스러운 구성이다. 반드시 기필코 구매하라.

 

내가 구매한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 - 이건 정말 평생 소장할 것이다

 만약 이 합본 타이틀을 구매했다면, 명심할 것이 있다. 우선 언차티드 1은 거르고 2부터 시작하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하리라 장담한다...)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당연히 스토리를 제대로 알려면 1부터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간절하게 부탁하고 싶다. 필자 또한 이런 말을 들었지만 소문자 a형에 RPG 게임을 하면 모든 NPC들과 대화하고 아이템 하나라도 빼먹을까 온 맵을 뒤지고 다니는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으로서 어찌 무려 1을 빼먹고 2를 시작하겠는가. 

 

 

 

 

Uncharted 1 -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엘레나라도 없었다면 절대 깰 수 없었을거야

 

 그렇다. 나는 당연히 겜하면서 스토리도 신경안쓰는 무뢰한들의 훈수는 제쳐두고 언차티드 1을 먼저 시작했고, 그 것을 마치기까지의 시간은 정말 고행 그 자체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과연 이 시간보다 더 고통스러울까? 21살 찬 바람이 불던 날 논산훈련소에서 처음으로 맞이했던 쑥색 담요 속의 긴 밤이 이러했을까?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마음이 나와 같았을까? 

 

 사실 과장이 조금 섞이기는 했다. 언차티드1도 출시된 시기에는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이며 혹자는 언차티드 1을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ㅂㅌ일지도..) 그러나 현재의 잘 만들어진 AAA 게임들을 많이 즐겨본 유저들이라면, 그 불편한 조작감과 단순 반복적인 게임성에 패드를 놓고 싶은 마음이 초당 18회씩 찾아올 것이다. 현 시점에서 언차티드1을 플레이하는 것에 있어서의 장점은 이 고된 과정을 이겨내고 언차티드2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그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는 점. 그거 하나 뿐이다. 적어놓고 보니 꽤나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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