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방수 전기면도기를 찾아 떠나온 여행 : 이즈미 IKS-475

 저는 지금까지 3개 정도의 방수 전기면도기를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른 분들도 많이 사용해보시고 저처럼 감동받으시길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간략하게 리뷰를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습식면도를 하는데요. 습식으로 전기면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전기면도기가 아닌 일반 면도기로 면도를 하면... 너무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건식으로 전기면도를 하자니 면도 후 뭔가 깔끔한 느낌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방수가 잘 되는 전기면도기 제품을 찾았는데요.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된 제 인생면도기가 바로 이 제품입니다.

 

이즈미 IKS-475

 

이즈미 IKS-475 전면

 실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찍은 사진이라 제품이 다소 더러워 보이는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즈미]라는 회사는 조금은 생소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면도기 하면 보통 브라운, 필립스 등의 회사를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 생소한 회사의 제품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조금은 속는 기분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이즈미 IKS-475 전면

 

 그런데 이거 정말 물건입니다. 다른 블로그들이나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제가 이전에 사용해본 방수면도기 제품은 브라운 쿨텍 제품과 플라이코의 제품을 사용해봤었는데요. 

 

 브라운의 제품은 분명 방수가 되는 면도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한지 약 6개월 만에 전원부에 불량이 생겼습니다. AS센터에 가보니 들은 얘기는.. 이 제품이 방수가 되는 제품은 맞는데, 내부에 물이 들어가서 고장났다고 하더군요. 제가 면도기를 목욕물에 담근 것도 아니고.. 일상적으로만 사용했을 뿐인데 황당하더군요.

 

FLYCO 제품.. 디자인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음으로 사용한 플라이코의 저렴한 제품은 가성비가 좋다는 말에 약 5만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는데, 거의 2개월도 사용하지 못하고 고장으로 폐기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내부에 물이 들어가서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네요.

 

 

 

 

 그래서 다음 전기면도기를 고민햇습니다. 이젠 그냥 가성비 따지지 말고 비싸고 좋은 검증된 면도기로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었죠. (브라운 시리즈9 같은...) 그런데 블로그와 유튜브를 뒤지던 중 [이즈미]라는 회사의 제품 얘기가 자꾸 들려옵니다. 뭔가 왠지모르게 느낌이 좋았죠. 그래서 딱 한번만 더 속아보자 하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가격대가 10만원 이하라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거든요.

 

이즈미 IKS-475

 그런데 이 녀석.. 진짜 물건이었습니다. 앞으로 면도기는 진짜 계속 이 제품 아니면 이 회사의 제품만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솔직히 디자인은 좀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뒷면의 뜬금없는 파란색이 너무 눈에 거슬리는...

 

 그렇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선! 일단 제품 마감만 봐도 방수가 안될수가 없겠다 싶습니다.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현재 1년 가량 사용한 것 같은데 잔고장도 일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절삭력!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운 제품과 유사하거나 더 좋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플라이코 제품과는 비교할 필요도......) 면도하는 소리부터 경쾌한 것이 체감절삭력(?)을 더 높여줍니다.

 

 혹시 저처럼 방수 잘되는 가성비 면도기를 찾아 헤매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제품 꼭 한번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물론 이 리뷰는 제 돈 주고 사서 쓴 제품에 대한 리뷰입니다. 아직 초보 블로거라 제품 광고같은게 들어올 리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