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온 초심자를 위한 빌드 추천 및 장비 소개 1편에 이어 2편으로 다른 빌드들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서 소개해드린 경크보와 그엑 빌드는 확실히 대부분의 유저들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정말 유명한 빌드들인데요. 그만큼 성능도 확실하구요. 반면 이번 2편에서는 경크보와 그엑 빌드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초심자들이 활용하면 괜찮은 3가지 빌드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남들 다 하는 빌드는 별로 땡기지 않는..? 다소 특이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 보우 (Bow)
이번에 소개해드릴 빌드는 튜토리얼 진행단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보우 빌드입니다. 다른 멋진 이름을 가진 무기들과는 달리 단순하게 '보우'라는 정말 투박한 이름을 가진 무기이죠. 이 때문일까요? 알비온을 처음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무기가 그저 처음 시작단계에서 초반 보우 숙련도나 올리기 위해 거쳐가는 '연습용 활'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전혀 좋아보이지 않는 무기이죠. 칼로 치면 브로드소드 같은 느낌일까요? 하지만 이것은 오해입니다.
보우는 장비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단일 대상에 대한 딜링용으로는 거의 최고 수준의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1v1 PvP 컨텐츠인 오염된 던전(오던)에서나 보스 딜링 시에 정말 좋은 성능을 내죠. 심지어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albiononline2d 의 메타 정보를 보면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신발을 제외한 솔로 PvP 빌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반 보우는 단지 PvP에서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결국 초심자는 초반에 PvE 컨텐츠를 하면서 성장해나가야 하는데, 이 보우는 PvE용으로도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몹 클리어링에 쓰기에 적합한 Q와 W 스킬을 가지고 있죠. 게다가 배우기도 쉽고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기 때문에 컨트롤하기도 편합니다. 덕분에 근접 딜러들보다 생존력이 더 좋죠. 파티에 참여하기도 비교적 좋구요.
장비는 위와 같이 셋팅하시면 무난하게 초반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로브는 스킬 취향에 따라 클레릭 로브를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로브의 스킬과 헌터 후드의 보복(대미지 반사) 스킬, 그리고 가디언 부츠의 거대화(체력 2배) 스킬을 통해 위급상황 시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헬리온 후드의 연막탄 스킬을 활용하는 것도 이 빌드와 잘 어울립니다. 망토는 이 빌드에서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만약 자금에 여유가 있는 경우 악마 망토나 모르가나 망토 정도를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음식은 공격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스튜 종류가 잘 어울립니다.
이 빌드는 성장 이후에 오던이나 헬게이트(2v2) 같은 소규모 PvP 컨텐츠를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적합한 빌드가 되겠습니다. 5인 이상의 중규모 또는 대규모 ZvZ 등에서는 크게 환영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1H 저주 스태프 (워록) (Cursed Staff)
이번에 소개해드릴 빌드는 원핸드 저주받은 스태프 (저주법사) 빌드입니다. 이 저주 스태프 빌드 또한 보우 빌드와 마찬가지로 단일 대상에 대한 딜링용으로 상당히 좋은 빌드입니다. 특히 지속적인 도트데미지 스킬과 순간적으로 폭딜을 쏟아부을 수 있는 스킬을 모두 가지고 있죠. 이 덕분에 저주 스태프 빌드 또한 현 시점 기준으로 메타에서 1v1 PvP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솔로 PvP를 즐기고 싶고 마법사 계열의 빌드를 하고 싶다면 이 빌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속 도트딜을 위한 메이지 두건과 생존과 공격력 증가 두가지 용도로 동시에 사용될 수 있는 클레릭 로브가 빌드로 선택되었습니다. 컨트롤 미숙 등으로 인해 생존력에 문제가 조금 될 경우 클레릭 로브 대신 용병 재킷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다만 가죽 계열 갑옷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다소 줄어든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생존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메이지 두건을 헌터 후드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 중에 하나입니다. 병사 부츠의 방랑벽 스킬은 상대방을 쫓을 때나, 반대로 도망갈 때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블러드레터 (Bloodlette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빌드는 지속적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블러드레터 빌드입니다. 정말 엄청난 파괴력으로 과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 덕택에 너프를 많이 먹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빌드의 최고 장점은 역시 기동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갱킹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마찬가지로 갱킹으로부터 도망가는 용도로도 자주 사용되죠. (아발론 버프 팟을 진행할 때 스킵셋으로도 활용됩니다.)
기동성과 함께 이 무기는 공격력 또한 상당한 수준입니다. 적에게 순식간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죠. 그래서 갱킹 같은 PvP 용으로 자주 활용되는 것이죠. 게다가 알비온에서 가장 빠른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는 대거 계열의 무기이기 때문에 스피디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재미 측면에서는 대거 계열이 최고의 무기라고 봅니다!) 물론 PvE 용으로는 다소 아쉽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거 계열 중에서 페임 파밍 용도로는 블러드레터 정도가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러드레터와 함께 사용하기에 조합이 좋은 장비는 위에 소개해드린 것과 같습니다. 크립트캔들로 공격력을 증가시켜주고, 메이지 두건을 이용한 독 데미지로 도트 데미지를 추가, 그리고 클레릭 로브를 통해 공격력과 생존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조합입니다. 신발의 경우 병사 부츠, 데몬 부츠, 채석공 작업 부츠 정도 중에 활용하면 적당합니다. 사실 상황에 맞는, 또는 본인에게 맞는 아무 신발이나 신어도 사실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마치면서...
사실 초심자를 위한 빌드 추천을 드리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소개해드린 이 장비 조합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오해를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절대로 제가 소개해드린 이 빌드를 그대로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단순히 초보 분들이 처음에 활용하기에 무난한 빌드를 가져와서 소개해드린 것일 뿐입니다. 어짜피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이 장비 셋들을 어떤 컨텐츠를 플레이 하느냐,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너무 소개해드린 빌드어 얽매이지 마시고, 착용하고 싶은 장비가 있는 경우 부담없이 선택하여 착용해보고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초심자 빌드 추천 글 1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1/02/11 - [GAME 라이프/알비온 온라인 (Albion Online)] - 알비온 온라인 - 초심자를 위한 빌드 추천 및 장비 소개 (1)
알비온 온라인 - 초심자를 위한 빌드 추천 및 장비 소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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